[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김단비(33)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6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 가운데 107표를 휩쓸며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07-2008시즌부터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단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수상했다. 김단비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 MVP를 수상한 김단비(오른쪽). /사진=여자프로농구 공식 SNS


김단비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17.2득점(2위)에 8.8리바운드(5위), 6.1어시스트(2위), 블록슛 1.3개(1위)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25승 5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김단비는 MVP 외에도 윤덕주상(최고 공헌도)과 베스트 5, 우수 수비선수상, 블록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단비는 MVP 트포피를 받은 후 "이 상을 받기까지 오래 걸렸다. 너무 기쁘다"며 "(신인이던) 16년 전에 슛 하나 제대로 못 쏘고, 수비도 뭔지 몰랐던 선수를 에이스로 만들어주신 위성우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베스트 5에는 김단비 외에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김소니아(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이 뽑혔다.

지도상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위성우 감독이 수상했다.

   
▲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소희. /사진=여자프로농구 공식 SNS


생애 한 번밖에 수상 기회가 없는 신인상은 박소희(부천 하나원큐)가 받았다. 박소희는 기자단 투표 110표 가운데 106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박소희는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4.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소희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신인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살면서 단 한 번뿐인 값진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단장님, 국장님,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1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 여자프로농구 영광의 수상자들. /사진=여자프로농구 공식 SNS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상자]

▲ 최우수선수상(MVP) = 김단비(우리은행)
▲ 베스트 5 =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이소희(BNK) 김소니아(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신인선수상 = 박소희(하나원큐)
▲ 식스우먼상 = 김애나(하나원큐)
▲ 기량발전상(MIP) = 강유림(삼성생명)
▲ 특별상 = 한채진(신한은행)
▲ 모범선수상 = 김지영(하나원큐)
▲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우리은행)
▲ 득점상 = 김소니아(신한은행)
▲ 2점 야투상= 박지현(우리은행)
▲ 블록상 = 김단비(우리은행)
▲ 리바운드상 = 진안(BNK)
▲ 3득점상 = 이소희(BNK)
▲ 3점 야투상 = 최이샘(우리은행)
▲ 자유투상 = 강이슬(KB)
▲ 어시스트상 = 안혜지(BNK)
▲ 스틸상 = 김예진(하나원큐)
▲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김단비(우리은행)
▲ 최우수심판상 = 김민석
▲ 프런트상 = 부산 BNK
▲ 티켓링크상 = 청주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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