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첫날 주식시장은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로 치솟은 종목 등 급등락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지수의 변동 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53%) 내린 2041.39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1.10포인트(0.54%) 내린 2041.07로 개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23포인트(1.01%) 내린 705.17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69포인트(0.38%) 내린 709.71로 출발한 이후 상승으로 돌아섰다가 10시45분부터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가격제한폭 30%에 도달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시장을 합쳐 태양금속우, 삼양홀딩스, 대호피앤씨우, 제주반도체 등 5종목이다. 현재 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없다. 일부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시장 전반으로는 큰 영향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상하한가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코스닥 시장 거래는 활발한 모습이다.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5619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의 3조3560억원는 못미치지만. 거래량은 3억1995만주로 유가증권시장(2억2865만주)을 앞서고 있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현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접속 장애를 보이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거래소의 전산 시스템은 이상 없이 가동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전산상의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 완화장치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제도 개편에 따른 충격 없이 시장이 원활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