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의 부상이 우려와 달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WBC 개막을 코앞에 둔 대표팀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연습경기에서 8회 등판했다가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오른쪽 목 뒤, 어깨 위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더 이상 투구를 하지 못하고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 사진=KBO 공식 SNS


대표팀은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인 고우석이 부상으로 WBC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한국대표팀 마운드의 뒷문은 허전할 수밖에 없다.

하롯밤을 자고 난 고우석은 통증이 줄어드는 등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7일 WBC 지정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어깨 주변 단순 근육통으로 나타났으며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이나 대표팀이나 모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은 이날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8일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9일 호주와 WBC 1차전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날 한신과 연습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오릭스전에서는 2-4로 패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