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관련주 주가도 떨어졌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2.91% 하락함 3만6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주가는 6.47% 급락한 3만5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는 최근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며 경영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6일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 중이다.

또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해 앞으로도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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