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에 이은 3연승이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에 2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국내팀들과 연습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총 전적 5승 1패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는 이날 한화전을 끝으로 2승2패의 전적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화가 2회말 2점을 먼저 냈다. 노시환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장진혁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박상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 KIA전에서 연습경기 첫 홈런을 날린 한화 오그레디. /사진=한화 이글스


3회말에는 2사 후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새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의 우월 2점홈런이 터져나왔다. 오그레디는 연습경기 첫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4회말 한화가 빅이닝을 만들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진영의 안타와 박상언의 볼넷으로 찬스가 엮어진 다음 오선진, 문현빈의 적시타가 잇따랐다. 김태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오그레디의 우전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대거 5점을 뽑아 9-0으로 멀리 달아났다.

KIA는 뒤늦게 홈런포로 반격했다. 7회초 이우성의 솔로홈런, 9회초 변우혁의 투런홈런과 김규성의 솔로홈런 등 홈런 3방으로 4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한화 타선에서는 오그레디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진영과 장진혁은 3안타씩 때려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페냐는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장민재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태양과 강재민은 홈런을 맞고 각각 1실점, 3실점했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3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1볼넷 4실점하는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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