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기득권 이권 카르텔, 확실히 뿌리 뽑아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며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하거나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월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은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며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당 구성원 모두 국민 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새롭게 선출될 국민의힘 지도부에 우리 모두 다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는 그동안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 왔다"며 "민간의 자율과 개인의 창의 존중, 자유와 공정의 출발점인 법치, 첨단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 전략 산업의 육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를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월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후, 좌중의 청중을 향해 두 손을 올려 V자를 보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이 모두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목소리, 강력한 국가 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된다"며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