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 방문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바로 오늘,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총 9조3천억 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날 축사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님, 후세인 알-카타니 S-OIL CEO님,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이곳 울산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서 반갑다"라고 운을 띄웠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월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며 "한국과 사우디는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로 함께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며 "3년 후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경영 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