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클린스만호 코치진에 포함될 것인지 관심을 모았던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은 한시적 기술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 명단을 공개했다.

수석코치는 클린스만 감독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가 맡는다. 또한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 마이클 김(김영민) 필드 코치가 한국대표팀을 지도한다. 유럽국 코치들은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한국에 상주하지는 않는다.

   
▲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차두리 기술고문. /사진=대한축구협회


차두리 실장은 기술고문 역할을 맡는다. FC서울에 몸담고 있는 관계로 대표팀 코치진에 정식 합류하지는 않으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10개월만 클린스만 감독을 돕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가 있기 때문에 기술고문으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1 팀인 FC서울 소속으로 대표팀 선수 차출 등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것에 대비해 코치가 아닌 기술고문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 기술고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참가한 인연이 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대표팀 사령탑 시절 코치를 지냈고, 2020년까지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스트링가라 코치 역시 미국 대표팀 코치로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 페루자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최근에 몸담았던 클럽인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코치 출신이다.

마이클 김 코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지도했으며 23세이하 대표팀 코치, FC안양과 대전 시티즌 코치 등 K리그 지도자 경험도 있다.

한편, 유럽국 코치들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필요한 경우에만 한국으로 불러들이겠다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많은 만큼 현지에서 대표선수 자원들을 살피며 정보를 주고받고, A매치 등 필요할 때마다 대표팀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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