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고위원회의서 ‘죽음의 정치’ 비난에 이재명 “죽음을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계획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전씨는 전날 저녁 성남시 수정구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검찰 조사에 대한 심경과 이 대표의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씨의 빈소는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계획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이 대표가 조문갈 것"이라면서 “오후 일정이던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 거점센터 방문’은 취소하고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일정은 이 대표가 불참한 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측근의 사망소식에 ‘죽음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비난이 일자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억울한 죽음을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마라”며 “(전씨의 죽음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다는데, 이분은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받았다. 그리고 검찰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며 “먼지 털 듯 털고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냐”며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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