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수 남태현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남태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 10일 남태현이 최근 벌인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더팩트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께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 차를 주차한 채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4%로 나왔다.

소속사 노네임뮤직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으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는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쯤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며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해 다시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을 탈퇴한 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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