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사 여행상품 판매…항만당국 터미널 시설 점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3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중국 국제여객선(카페리) 승객 운송이 다음달 본격 재개된다.

   
▲ 코로나19 여파로 3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중국 국제여객선(카페리) 승객 운송이 다음달 본격 재개된다. 사진은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정박한 2만 7000t급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선사 일부는 다음달 여객 운송 재개를 예고하고, 최근 여행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선사들은 지난 1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승객 운송 재개를 위한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로선 정확한 운항 재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과 칭다오·웨이하이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선사들은 2020년 1월 말 코로나19를 계기로 여객 운송을 3년간 중단했다. 이 여파로 선사들이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페리 탑승 승무원을 채용하고, 선내 면세점과 식당 운영 준비에 나서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IPA)도 세관·출입국·검역(CIQ) 등 관계 기관과 여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제터미널에서 승객을 맞아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터미널 점검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항만 관계기관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감압 격리실과 출입국 심사용 장비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카페리와 입국장을 오갈 셔틀버스와 부두 내 신호등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고, 수하물 운반 장비와 승선권 매표 시스템 등도 점검했다. 면세점, 면세품 인도장, 편의점, 식당, 환전소, 내국세 환급 창구 등을 운영할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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