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이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긴급 대피했다. 

소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집은 연기 때문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단 대피했다. 급하게 나왔는데 갑자기 토토로(반려견)를 데려갈 수 있는 호텔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13일 소연이 SNS를 통해 한국타이어 화재로 대피 중인 상황을 전했다. /사진=소연 SNS


그는 "같이 대피한 아파트 주민 선수 가족분들이랑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와서 화재 대피 상황과 반려견 동반에 대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와 토토로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가 더 컸나보다. 너무 안타깝다"고 알렸다.

소연은 또다른 글을 통해 "연기가 여기까지 보인다. 집에 있는 게 도저히 어려울 듯 싶다. 아파트 정문 나오면서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면서 "호텔에서 반려견 가족은 안 된다고 해서 일단 집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연기랑 냄새가 더 심해져서 눈이 따갑다. 유민(남편)이가 내일 일찍 일정이 있는데 급한대로 차에서 자야 할 거 같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후 소연 가족은 동료 이진현 선수의 집으로 대피했다. 그는 "입실 가능한 호텔을 찾아 배회하던 중 전화주고 집을 내어준 이진현 선수 집에서 신세지게 됐다"면서 "대전 참 따뜻하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소연을 걱정하고, 각종 정보를 전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소연은 지난 해 11월 축구선수 조유민과 결혼했다. 조유민이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함께 대전에서 거주 중이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복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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