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요 유통채널 급부상…'윈윈' 효과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이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콧대가 높아 온라인몰 진출을 탐탁하지 않게 여긴 대형 유통업체가 속속 오픈마켓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콧대가 높아 온라인몰 진출을 탐탁하지 않게 여긴 대형 유통업체가 속속 오픈마켓에 입점하기 시작했다./사진=11번가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전용관 페이지 캡처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조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10여년간 매출 1위를 지켜온 대형마트를 제쳤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점차 눈을 돌렸다.

11번가는 2010년 AK플라자, 대구백화점 입점, 2012년 오픈마켓 최초 현대백화점 입점에 이어, 2014년 12월엔 갤러리아 백화점이 입점해 백화점 브랜드 전문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닷컴, CJ몰, GS수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도 입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11번가 내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2012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NC백화점, 아이파크 백화점, 갤러리아, 홈플러스, 마리오아울렛, NS홈쇼핑, CJ몰 등이 있다.

G마켓 측은 최근 몇 년 동안 입점 업체를 통한 매출이 계속해서 신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콧대가 높아 온라인몰 진출을 탐탁하지 않게 여긴 유통업체가 속속 오픈마켓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사진=G마켓,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실제로 G마켓 조사결과 2012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증가했고, 2013년에는 118% 늘었다. 지난 한해는 동일 대비 7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 현재는 지난해에 비해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과 유명 백화점, 쇼핑몰 등 유력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협업은 서로 '윈윈'하는 구조다. 오픈마켓 입장에선 상품구색 다양화와 고객 신뢰도 제고 효과가 있다. 또 입점업체는 판로를 넓혀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고객층을 확대함과 동시에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이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제휴는 계속 늘 것"이라며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