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의혹을 해명하고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강지섭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애초에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고, 이질감을 느껴 그곳(JMS)을 떠났다"며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 13일 강지섭이 JMS 신도 의혹을 해명하고 SNS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강지섭 SNS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교주 정명석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각계각층에 포진한 JMS 신도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강지섭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자택에 JMS 버전 예수 초상화가 있었던 점, 정명석의 생일에 '멘토 생일'이라며 SNS 글을 게재한 점 등을 토대로 JMS 신도 의혹을 받았다. 

그러자 강지섭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면서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또 제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을 부른 예수 초상화를 정리한 사진을 올리고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JMS의 교리 중 종교 전도를 위해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모사'를 예로 들면서 강지섭의 탈교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데뷔 후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종교에 대한 믿음을 보여왔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소속사와 강지섭은 대학생 시절 JMS에 다닌 것은 맞지만 4~5년 전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이 지속되자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고, 이후 계정을 삭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지섭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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