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8시께 국제여객터미널 입항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크루즈 뱃길이 3년 만에 열리면서 오는 15일 부산항에 첫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아마데아호(M/S Amadea, 2만9천톤)가 15일 오전 8시께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명을 태우고 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 일본-한국-동남아-중동을 거쳐 5월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국적 승객이 승선했다. 

   
▲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BPA


주목할 점은 260명의 독일 승객이 3월 초 일본 도쿄에서 승선해 크루즈 관광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크루즈 재개 소식을 기다린 이들에게 부산을 포함한 한국이 크루즈 관광지로 매력적인 곳이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BPA에 따르면 3월 현재 기준, 당초 예상했던 80항차보다 훨씬 많은 90항차 이상의 크루즈선이 올해 부산항에 입항 신청했다. 

부산항은 내년 100항차를 목표로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별 특성에 맞추어 타깃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선사 동향을 파악하고 중국 항만 개방에 대비한다.

이에 발맞춰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BPA는 크루즈선 입항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 이상 CIQ(세관·출입국·검역)와 보안 등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고,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윤종호 부산해양수산청장은 "부산항 크루즈 입항 재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크루즈 재개 후 첫 방문한 AMADEA 호에 깊은 감사와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오랜만에 크루즈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은 부산의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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