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인프라 구축 정부와 협의"...김동연 "전담기구 구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을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경기도와 용인특례시가 반색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5일 "용인특례시 발전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용인 남사읍에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육성을 선언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이번 정부 발표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반도체 역량을 키워 대한민국의 반도체 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며 "국가 첨단 산단 조성작업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반도체 산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용인의 도로·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와 반도체 기업 근로자를 비롯한 시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더욱더 갖춰져야 한다"며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대학·대학원 지정, 창업중심대학 지정, 마이스터고등학교 지원 등의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용인시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이 성사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관내 대학들이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계약학과를 맺고, 반도체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도 역시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구성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동연 경기도지사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와 해당 시·군, 유관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TF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견인하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경기도를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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