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갈등·대립으로 소진하지 않고 통일 동력 키워야”
"자유·인권·소통 등 보편적 가치 실현 통일미래전략 제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5일 통일미래기획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평화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통일 대한민국에 있다”며 “통일한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통일의 목표와 과정을 담은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랜 시간 북한이 잘못된 길을 고집하면서 국민의 실망이 커졌고 통일에 대한 냉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말처럼 통일은 준비될 때에만 실현할 수 있다. 정부와 시민사회, 학계 등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새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그러면서 “신통일미래구상은 통일의 당위성, 통일편익론 등 기존 담론을 아우르면서 통일의 가치, 전략, 지향 등 통일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 인권, 소통, 개방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통일미래전략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세계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21세기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며 “다음으로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통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 이상 갈등과 대립으로 소진하지 않고 통일 동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위원회에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오고가는 소통의 통로 역할도 부탁한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제안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가 통일의 첫걸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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