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선택권 넓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프리미엄화하거나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등 매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 커피전문점들이 기존에 있던 매장과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 디초콜릿커피앤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의 커피전문점들이 기존에 있던 매장과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3월 리저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리저브 매장에서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어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급의 커피를 제공한다. 생산되는 수량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가격대는 일반원두로 판매중인 4100원보다 다소 비싼 6000원선이다.
 
스타벅스는 리저브 매장을 소공동점, 적선점, 압구정 로데오역점, 이태원거리점, 정자점 등 5개로 시작해 점차 늘려 현재는 전국 45개 매장이며 올해 안으로 총 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탐앤탐스는 2013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탐앤탐스 블랙을 열었다. 탐앤탐스 블랙은 전용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와 전세계 각국의 싱글오리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탐앤탐스 블랙에서는 에스프레소와 드립 중 고객이 원하는 추출 방식에 따라 기호에 맞게 커피를 선택 할 수 있다. 커피 외에 음료와 푸드 메뉴의 경우도 기존의 탐앤탐스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닐라빈 라떼, 사케라또, 스테이크 피자, 프리미엄 프레즐 등이 있다.
 
탐앤탐스 블랙 매장은 지난해 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서울 5개, 경기도 1개, 부산 1개 등 총 7개의 매장이 있다.
 
할리스애프앤비는 프리미엄급과 중간급, 매스티지급 등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할리스애프앤비는 지난해 6월과 지난 3월 각각 프리미엄 핸드드립 커피숍인 할리스커피클럽과 가격대를 좀 낮춘 매스티지 브랜드인 디초콜릿커피앤드를 런칭했다.
 
할리스커피클럽은 기존의 할리스커피보다도 좀더 고급화된 곳으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원두를 핸드드립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스페셜 블랜딩 등을 제공한다.
 
대치점을 오픈으로 선보인 디초콜릿커피앤드의 경우는 시그니처 음료인 디커피는 3100원, 아메리카노는 2900원 가량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특히 디초콜릿커피앤드는 15~20평형대의 중소형상권을 중심으로 운영돼 초기 개설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현재 운영중인 8개 매장에서 올해안으로 6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홍대에 바리스텔라를 오픈했다. 기존의 카페베네보다 가격도 저렴하며 인테리어도 유러피안과 빈티지를 담고 있던 매장들과 달리 모던한 느낌을 갖고 있다.
 
카페베네의 바리스텔라는 주로 메뉴 등을 테스트하는 매장으로 이용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선보이는 카페베네 매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저가 브랜드나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며 "바리스텔라 브랜드도 확대할 계획은 없으며 테스트 매장으로서 호응이 좋았던 제품들을 타 카페베네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커피전문기업들이 색다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커피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고객들의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 애호가가 늘어가는 등 커피시장 자체가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의 음용형태도 다양하다"며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들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다변화한 전략을 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