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시환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이글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한화와 kt는 나란히 시범경기 2승 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초반 접전을 벌였다. kt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조용호가 안타를 치고나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엮은 1사 3루에서 알포드의 3루 땅볼로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 노시환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노시환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노수광의 볼넷과 채은성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다음 오그레디의 1루 땅볼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kt 선발 배제성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3-1로 역전했다. 노시환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었다. 

kt가 2회초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6회초 kt가 배정대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가 7회말 재반격을 했는데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쳐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인환의 사구,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최재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정현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되며 5-4로 재역전했다. 이후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얻었다.

한화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 장진혁의 3루타를 발판으로 상대 실책과 이원석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이날 총 8안타를 쳤는데 노시환이 혼자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으나 이어 등판한 남지민이 3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정우람과 장시환은 8, 9회를 1이닝씩 나눠맡아 역전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은 총 6안타에 그쳤고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과 폭투 등으로 매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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