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개편에서 로컬뉴스 확대
지난 3월 21일 방통위가 OBS의 역외재전송을 허용하기로 결정한후 OBS가 경기, 인천 등 경인권 대표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OBS는 지난 1일 OBS본사에서 4월 4일부터 적용될 봄개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성 강화 등의 편성방안을 설명했다.
 
홍종선 방송본부장은    "경인방송은 어떤 방송이냐"라고 묻는다면  OBS는 다른 방송과 좀 달라야 한다. 지역에 자리잡기 위해 OBS는  건강한 방송, 소박한 방송, 웰빙방송이 되어야한다고 전했다. 또 터전이 지역이므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OBS의 중심은 로컬임을 강조한 것이다.



OBS 봄개편 편성설명회에서 OBS의 최동호 편성국장이 편성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OBS 봄개편 편성설명회에서 OBS의 최동호 편성국장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OBS는 봄개편에서  저녁종합뉴스인 'OBS뉴스 M'의  지역뉴스를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방송시간도 10분 앞당긴 7시 45분부터 8시 30분까지 방송한다.

이어서 글로벌뉴스인 '오늘의 월드뉴스'를 30분간 방송하고 스포츠뉴스인 '통쾌하다 스포츠'를 9시 30분까지 30분간 방영하고 10시까지 지상파 최초의 데일리 연예뉴스인 '독특한 연예뉴스'를 편성했다. 

지상파로서는 드물게 2시간 15분간(7시 45분부터 10시 30분까지) 생방송으로  시사정보를 모아 제공하게 된다.


3년간 중계해온 메이저리그 단독중계는 올해도 계속된다. 201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83경기와 포스트시즌 20경기 등 203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또 OBS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관련 프로그램인  '2011 지금 평양에선'이 일요일 오전 6시 15분부터 6시 45분까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시간대가 휴일 새벽이라 시청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민영방송사가 누구도 하지 않는 공익적 방송을 한다는 것은 매우 신선해 보인다. 최동호 편성국장도 편성설명회를 통해 "OBS는 KBS1보다 더 공익적인 방송"이라고 청정방송임을 강조했다.

OBS도 SBS가 초창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기위해 막장 아침드라마를 편성했던 것처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승현편성팀장은 솔직히 저두 시청률을 생각하면 그러고 싶지만 백성학회장의 신조가 건전한 방송이라 그럴수 없다고 말해 보통방송은 아님을 입증했다.



오락성 가미를 위해 신설되는 '나는 전설이다' 기자 간담회 한장면. 좌로부터 최양락, 이봉원, 최동호편성국장, 팬엔터테인먼트 담당이사
▲오락성 가미를 위해 신설되는 '나는 전설이다' 기자 간담회 한장면. 좌로부터 최양락, 이봉원, 최동호편성국장, 팬엔터테인먼트 담당이사


하지만 이번 편성에는 일부 오락성도 포함시켰다. 조춘식 제작국장은 OBS가 굉장히 건전하고 알찬정보를 제공한 반면 오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개편에서 중점은 오락성가미와 세상에 대한 따듯한 시선 등 2가지라고 설명했다.


오락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중 하나가 최양락 이봉원이 진행하는 '나는 전설이다'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서 12시사이에 방송되는데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과거 아이돌을 초대해 여러가지 에피소드 등을 들어본다. 첫회에는 엄앵란, 현미 2회에는  홍수환,장정구,유명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언론계의 한 인사는 OBS가 지역뉴스를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그 정도로는 부족하며 로컬뉴스를 90%이상으로 확대해야 생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