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일, 엄숙한 장내 분위기 속 양 정상 '다소 긴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일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하기에 앞서 가슴에 손을 얹어 태극기에 경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관까지 나와 있다가 오후 4시40분경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밝은 얼굴로 서로 악수한 후 관저 내부 로비로 들어선 양 정상은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게양된 단상에 올라 의장대와 마주 선 채 '차렷 자세'로 대기했다.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하기에 앞서 가슴에 손을 얹어 태극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윽고 군악대가 애국가와 기미가요를 차례로 연주했고, 양 정상은 각 국가 연주가 끝나자 의장대 앞을 나란히 걸으며 각자 자국 국기에 예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경례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를 지나며 고개를 숙이며 짧게 목례를 했다.

엄숙한 장내 분위기 속에 양 정상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다시 단상 위로 돌아온 양 정상은 상대국 국무위원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날 양 정상의 의장대 공동 사열은 총리관저 로비에서 8분여간 이어졌다.

의장대 공동 사열을 마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안내로 관저 내부로 이동해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