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1라운드 탈락한 데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야구팬들에게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KBO는 16일 10개 구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B조 1라운드에서 2승2패의 전적으로 조 3위에 그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첫 경기 호주전에서 7-8로 패한 데 이어 2차전 일본에는 4-13으로 참패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 사진=KBO 공식 SNS


WBC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야구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KBO는 이날 실행위를 열고 반성과 대책 논의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KBO는 실행위 후 "야구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며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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