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WBC 도쿄 1라운드에 참가했던 김하성은 한국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13일 WBC 마지막 4차전 중국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듯 이날 3안타를 때려 시범경기 타율을 0.545(11타수 6안타)로 확 끌어올렸다.

   
▲ 김하성(오른쪽)이 보가츠와 수비 호흡을 맞추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 복귀해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김하성은 전날 애리조나에 도착했고, 역시 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했다가 1라운드 탈락하고 돌아온 잰더 보가츠와 휴식없이 바로 이날 시범경기에 투입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의 너클볼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5회초 1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후 데이빗 달의 안타 때 다시 득점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트렌트 그리샴의 홈런 등을 더해 4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6회말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고, 샌디에이고는 7-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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