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당, 선동에만 앞장서...나라 미래 없고 정치적 계산"
선거제 개편 관련, "당론 정하기 어려워...의원들 생각 다 달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정상회담과 과련해 "한일 관계 정상화는 복합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줄 것"이라며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일 정상은 양국이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위한 결단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가 1998년 10월에 발표한 소위 김대중-오부치 선언,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화답했다"라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강제징용(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사죄를 이번에도 요구하는 일부 여론을 만족시키진 못했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것에 손해와 고통에 대한 통철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확인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 발판으로 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을 포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굴욕 외교라고 맹비난 하는 데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되어서도 반일 감정을 더욱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라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론을 정하기 지극히 어렵다. 의원들 지역구 사정도 있고 선거구제 장단점에 대한 의원 생각이 다 다르다"라며 "당이 선호하는 선거제를 정할 수는 있지만 합의 없이 선거법 처리는 불가능하므로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론이라 할 순 없지만 중대선거구제 선호 의견이 많았다"며 "비례대표제는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은 위성정당 출현을 막을 수 없어 결국 병립형 형태인데 그 중 전국을 단위로 하느냐 권역별로 단위로 하느냐 정도가 선호가 높았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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