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원‧달러 환율 급락세와 미국발 ‘은행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 17일 원‧달러 환율 급락세와 미국발 ‘은행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78포인트(0.75%) 상승한 2395.69로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5.79포인트(1.08%) 오른 2403.70으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한때 2405.35까지 올랐지만 결국엔 239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0억원, 7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각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02.2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6.33% 급등하며 크게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2.34% 오르며 지수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셀트리온(3.23%), 삼성물산(2.33%), 삼성바이오로직스(2.28%) 등도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9%), LG화학(-3.84%), 삼성SDI(-2.44%)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철강 및 금속(-0.41%), 통신업(-0.39%) 등이 떨어진 반면 의료정밀(3.28%), 전기가스업(3.11%), 의약품(2.6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8조4600억원, 14조196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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