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삼성전자(사진)‧SK하이닉스를 비롯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34%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33% 급등한 8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나마이크론(20.30%), 피에스케이(16.98%), 테스(15.62%), 더코디(11.45%) 등 반도체 장비·공정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측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한다고 함께 발표했다.

한편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설비투자를 할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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