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또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해 골을 넣으며 실력 발휘를 하던 시점이어서 안타까운 소식이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외 홈경기를 앞두고 17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하면서 황희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 뉴캐슬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1호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희찬. 부상으로 다시 결장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로페테기 감독은 "불행히도 황희찬이 부상 당했다. 리즈전(19일 0시)에 나설 수 없다"며 "황희찬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지만 안타깝게도 (리즈전에) 함께하지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공백을 가졌다가 복귀했던 만큼, 허벅지 부상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 무렵에도 햄스트링을 다쳐 고생했고, 2월 5일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을 또 다쳐 한 달 이상 장기 결장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은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출전했다. 36일만에 복귀전을 치르면서 리그 1호 골까지 터뜨렸다. 팬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안긴 복귀와 골이었는데, 다시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황희찬의 3월 A매치 대표팀 합류도 불투명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국내 A매치 2연전(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황희찬은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합류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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