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광주FC가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사니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승을 거뒀다.

광주는 18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을 5-0으로 대파했다. 아사니가 3골을 몰아넣으며 광주의 이번 시즌 홈 첫 승을 이끌었다.

승격팀 광주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려 승점 6점이 됐다. 인천은 승점 4점(1승1무2패)에 머물렀다.

   
▲ 광주 아사니(오른쪽)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사니는 이날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가벼운 몸놀림과 의욕적인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만에 두현석이 내준 크로스를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작렬시켰다. 광주는 전반 19분 엄지성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김보섭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의 슛이 김경민에게 걸려 추격 기회를 놓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광주는 후반 들어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엄지성의 침투패스를 이희균이 골로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이후 아사니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이민기의 크로스로 넘어온 볼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고, 3분 뒤인 후반 26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세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K리그에서 시즌 처음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린 아사니는 4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후반 31분 아사니는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인천은 제대로 반격을 못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5골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