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또 '괴물 골잡이' 모드를 발동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FA컵 4강으로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번리를 6-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5년 연속 FA컵 4강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홀란드의 가공할 득점력을 앞세워 맨시티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홀란드는 전반 32분 알바레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0-0 균형을 깨더니 불과 3분 뒤인 전반 35분 포든의 컷백을 다시 골로 마무리했다.

   
▲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점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홀란드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포든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홀란드가 쇄도해 들어가 재차 슛해 골을 성공시켰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골이었다.

홀란드는 앞서 지난 15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치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맨시티의 7-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그리고 나흘만에 다시 3골을 넣었다. 5일 사이 두 경기에서 8골이나 터뜨리며 '골 넣는 기계' 면모를 과시했다. 

홀란드가 이번 시즌 넣은 골은 벌써 42골이나 된다. 정규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8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며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홀란드는 제 몫을 다한 후 후반 20분 교체돼 물러났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세 골 외에도 알바레즈의 2골과 파머의 골을 더해 6-0으로 번리를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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