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올 시즌 활약은 물론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입성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친 후 교체됐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키움이 0-1로 뒤지고 있던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정후의 홈런이 기폭제가 돼 이 이닝에서 키움은 3점을 더 뽑아내는 등 대거 5득점하며 5-1을 만들었다.

전날(18일) 한화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4회초에도 무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한승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충분히 타격감을 과시한 이정후는 5회초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임병욱으로 교체돼 물러났다.

이정후는 국가대표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을 때부터 달궈진 방망이를 시범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1라운드 통과에 실패한 WBC에서 이정후는 조별리그 4경기 모두 출전해 0.429(14타수 6안타)의 높은 타율에 5타점을 올리며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해 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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