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가 뛰는 나폴리는 가히 무적이라 할 만하다. 김민재의 풀타임 활약 속 나폴리가 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거의 굳혔다. 2위와 격차를 더 벌려놓았다.

나폴리는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나폴리는 승점 71점(23승2무2패)을 기록, 압도적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2위였던 인터밀란이 유벤투스에 0-1로 패하고, 3위였던 라치오가 AS로마에 1-0으로 이기면서 2-3위 순위 역전이 있었다. 라치오가 승점 52가 돼 2위로 올라섰고, 인터밀란은 승점 50에 머물러 3위로 미끄러졌다.

나폴리와 2위 라치오의 승점 차는 19점이나 돼 나폴리의 우승은 점점 굳어지고 있다.

   
▲ 사진=나폴리 SNS


변함없이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수비를 든든히 이끌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안정된 수비를 발판으로 나폴리는 맹공을 퍼부으며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팀의 주포 빅터 오시멘이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나폴리는 실점 위기도 있었으나 토리노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결정적 찬스에서 찬 슛이 골대를 맞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나폴리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토리노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나폴리는 후반 들어서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또 헤더골로 연결했다. 오시멘은 멀티골로 이번 시즌 리그 20, 21호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탕귀 은돔벨레가 후반 23분 마무리 쐐기골까지 더한 나폴리는 4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귀국길에 올라 3월 A매치 2연전(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전)을 앞둔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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