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목동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함께 17안타를 몰아쳐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8-1로 꺾었다.

4번 타순에 배치된 4경기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로 헤맨 황재균이 3번 타순으로 이동한 이날 2점 홈런을 쳐내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선발의 품격 3승 이상화 구원투수…히어로즈에 8-1 완승/SBS스포츠

선발 이상화는 6⅔이닝을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 4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정훈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황재균이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가볍게 2점을 뽑은 롯데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짐 아두치가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쳐내 2점을 보탰다.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2, 3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세 번째 기회만은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6회초 2사 2, 3루에서 최준석이 바뀐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6-0으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아두치가 시즌 10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고,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8회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복귀전을 치른 서건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