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반도유보라 현장서 국내 최초 3D 프린터 활용한 구조물 시공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반도건설이 국내 최초로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활용한 현장 시공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9일 대구광역시 서구 일대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아파트 건설현장에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해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 

   
▲ 반도건설 서대구 반도유보라 현장에서 진행된 3D 프린팅 시공 사진./사진=반도건설 제공

건축 3D 프린팅 기술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한 비용과 30% 이상의 공기 단축 등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각종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건축물의 디자인에 대한 유연성이 높다. 기존의 건축 방식에서는 시공방식에 따른 구조적 제약 때문에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고 이는 건축물의 가치와 개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 뿐만 아니라 화단, 벤치,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요소들에 3D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스마트 건설 기법을 표준화하여 ESG경영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3D 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반도유보라’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력사인 하이시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건축용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더부엔지니어링과 협업하여 중소벤처기업부 신제품 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BIM(3D 모델링)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BIM 모델링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통해 근로자와 장비가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위험상황 발생여부 및 근로자의 상태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현장 출퇴근 인원, 장비 현황, 금일 작업사항, 진행중인 위험성 평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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