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김기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JMS 교주 정명석을 따라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공분을 샀다. 

김기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정명석 성대모사를 했다. 그는 닭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정명석의 말투를 따라했다. 

   
▲ 최근 김기수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JMS 정명석을 따라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를 보던 누리꾼들이 정명석을 따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항의하자, 김기수는 "왜 따라 했냐고?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라고 되물었다. 

해당 영상은 곧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저게 재밌냐, 불쾌하다", "피해자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2차 가해다" 등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국내 사이비 종교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역시 그 중 하나다. 

김기수는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대한 사과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김기수는 지난 1월에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농담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이은해'라는 계정명을 사용하는 시청자에게 "남편 왜 죽였냐. 복어 먹으러 갈래?" 등 발언을 해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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