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또 승리하며 라리가 우승에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해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월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3-1로 이겼고, 지난 3일 코파 델레이(국왕컵) 4강 1차전에서 1-0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승리해 3연승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68(22승 2무 2패)을 기록, 리그 선두를 굳히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6·17승 5무 4패)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려놓았다. 4년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바르셀로나다.

초반에는 바르셀로나가 불안했다. 전반 9분만에 자책골이 나오며 레알 마드리드에 리드를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로날드 아라우호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끌려가던 바르셀로나가 전반 막판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레알 마드리드의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세르지 로베르토가 잡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중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리드를 잡는가 했다. 후반 36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져나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알레한드로 발데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프랑크 케시에가 차 넣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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