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언론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내질러 놓고 사실 아닌게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및 독도 영유권 등이 논의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핵심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이 끝나고 전혀 근거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당국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 관계자는 기자로부터 해당 질문을 받자 "그 매체에서 위안부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얘기를 거론했다는 것이죠? 독도는 어디 갔습니까? 매사가 그런 식이죠?"라고 반문하면서 "아무 근거도 없이 내질러 놓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행태는 그런게 있다지만 대한민국 언론은 그런 것이 없길 바란다"며 "여러차례 얘기했다, 독도 영유권 및 위안부 문제는 논의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 보도가) 도를 넘는건 우리 외교채널을 통해서 입장을 표시했다"며 "일부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통해서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이 있어도 정상 간 대화를 공개하지 않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