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홈런, 버치 스미스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우승팀 SSG 랜더스를 대파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는 5승 2패를 기록하며 삼성, LG와 시범경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SG는 3연패를 당하며 2승 1무 4패로 두산과 공동 8위로 떨어졌다.

   
▲ SSG전에서 홈런을 날린 노시환(왼쪽)과 선발 호투한 스미스.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는 투타에서 SSG를 압도했다.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4⅓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볼넷 2개, 탈삼진 4개로 무실점 역투했다. 윤대경이 ⅔이닝을 던진 뒤 윤산흠, 김서현, 한승혁, 장시환이 1이닝씩 나눠 맡았다. 7회 등판한 김서현만 1실점했을 뿐 다른 투수들은 SSG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0안타에 10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10점이나 뽑아냈다.

노시환이 2회말 첫 타석에서 SSG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로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노시환은 지난 15일 kt전 첫 홈런에 이어 시범경기 2호포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3회말에는 1사 후 만루 찬스를 엮은 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맥카티의 폭투로 2점을 냈다. 6회말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벌렸고 8회말에는 연속 사구에 이어 김태연, 김인환, 이명기, 노수광의 적시타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대거 5득점하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노시환이 홈런 포함 2안타를 쳤고 이명기와 노수광도 멀티히트를 쳤다.

SSG는 선발 맥카티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8회 등판한 김정우가 연속 사구에 이어 3연속 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SSG 타선은 산발 6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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