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가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0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 심리로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김용호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다.

   
▲ 20일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김용호에 대한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김다예 SNS


이날 재판은 박수홍 측 요청으로 비공개 진행됐다. 박수홍은 방송 녹화 일정으로 불참했다. 

김다예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김용호는)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공판 출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 작성자,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한 경고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방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고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사생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다예가 박수홍 친구 A씨와 연인 사이였고,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후 박수홍과 결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예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용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다예는 휴대전화 포렌식, 마약 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한 혐의도 받는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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