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디젤엔진 적용해 유로6 대응에 7단 DCT 적용 완벽

[미디어펜=김태우기자]다양한 소형차들이 젊은 고객층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중 소형차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자로 불리는 엑센트는 현대차의 포니를 뒤를 잊는 기념비 적인 모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엑센트의 조상격인 포니부터 엑셀과 엑센트, 베르나를 거쳐 다시 엑센트로 오기까지 다양한 변화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소형차 세그먼트와 국내 자동차계의 대들보 같은 차종이다.

   
▲ 2015년 현대자동차 엑센트/현대자동차

1975년 출시된 포니의 후속모델로 1985년 엑셀이 등장했다. 이후 많은 수식어를 남긴 엑셀이 1994년 단종 되고 같은 해 4월에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고객들에게 선보인 엑센트.

후속모델이라고 하지만 전세대의 진부함에서 벗어난 올 라운드 클린 바디로 에어로 다이나믹의 극대화한 디자인과 젊은 감각에 맞는 개성 있는 색상 등의 무기로 등장했다.

이런 엑센트는 기존 미쯔비시에 로얄티를 지불하는 것에서 벗어나 100% 현대 독자기술로 자립하기 시작한 모델이다. 부품의 8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링 기술도 적용했고 국산 소형차 최초로 ABS와 에어백을 선택사양으로 적용 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엔진은 기존보다 개선된 1.3ℓ SOHC 알파 엔진과 1.5ℓ SOHC 알파 엔진을 얹어 기존 엑셀에 비해 성능이 향상시켰다. 같은 해 3도어 타입의 프로 엑센트와 5도어 타입의 유로 엑센트를 내놓아 엑센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산 자동차로서는 처음으로 트렁크가 세단처럼 살짝 돌출된 테라스 해치백 스타일을 채택했다.

이후 1997년 한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뉴 엑센트가 출시됐다. 그간의 인기를 반영하듯 좀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위해 아반떼의 1.5ℓ DOHC 알파 엔진을 공유한 모델도 출시됐고 특별 바디킷과 같은 추가 사양도 출시됐다.

이런 엑센트는 모터스포츠분야에서도 한 시대를 장식할 정도로 뛰어난 균형감과 함께 발군의 운동성능을 보인 모델로도 유명하다.

이후 IMF로 인해 연료비 절감차원에서 1.5ℓ DOHC 알파 린번 엔진이 새로 추가되기도 했다.

1999년 후속 차종인 베르나가 선을 보였지만 해외차종명과의 통일성 등을 이유로 2010년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국내시장에 재등장 했다.

새롭게 돌아온 엑센트는 진부함에서 벗어나 현대자동차의 패밀리 룩이 반영된 디자인은 아반떼 MD, YF 소나타, 그랜저 HG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2011년 클릭과 3도어인 베르나 스포티를 대체하는 5도어 타입의 엑센트 위트와 1.6ℓ U Ⅱ 디젤 엔진이 추가되며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소형 세그먼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옵션들을 대거 기본 적용해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

   
▲ 2015년 현대자동차 엑센트 위트/현대자동차

이런 엑센트는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4월 현대차의 엑센트가 8208대를 판매하며 기아차 프라이드(2802대)와 함께 총 1만1010대를 판매하며 현대·기아차의 소형차 부문1위탈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지난달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엑센트(현지명:쏠라리스)는 러시아에서 5월 한 달간 1만654대가 팔려 러시아 현지 업체 라다의 그란타(8471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엑센트는 현재 2015년형까지 오면서 교효율의 대명사 디젤엔진과 민첩하고 빠른 변속이 가능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적용을 통해 더 새롭고 더 강력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신규 1.6 VGT 엔진을 적용해 더욱 엄격해진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인 유로6(EURO 6)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한편 기존 모델보다 각각 6.3%, 10.9%가 향상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 6kg·m의 동급 최고 수준 동력성능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차급 절대강자 엑센트의 디젤 모델이 더욱 강력해진 엔진과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가지고 새롭게 탄생했다”며 “2015년형 엑센트 디젤 모델은 최고의 경제성과, 차급을 뛰어넘는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