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7%대 급등하자 22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올랐다.

   
▲ 간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7%대 급등하자 22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올랐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4.95% 오른 57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밖에 LG화학(3.84%), SK이노베이션(2.62%), 삼성SDI(2.09%)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세는 이어졌다. 삼성SDI에 부품을 납품하는 에스코넥(5.55%)을 비롯해 엘앤에프(5.51%), POSCO홀딩스(3.45%), 에코프로(7.86%) 등이 모두 올랐다.

앞서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세계적인 사업 확대와 높은 수익성으로 최고의 전기차 업체 중 한 곳으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묻스는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 실적이 작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2% 급등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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