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성공 바탕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하는 4월부터 한미 전역에서 양국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한미동맹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을 확인하며, ‘청년세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외교부는 12년만에 성사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에 앞서 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70년간 이룩해 온 한미동맹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포괄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를 추진 중이다.

4월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전·현직 정부 인사와 전문가와 함께 12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미의 의의와 기대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4월 중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Belfer Center)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반도 안보서밋’(Korean Security Summit)을 열고, 외교안보 및 경제·기술·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양국의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군사안보를 뛰어넘어 경제안보, 첨단기술 및 미래산업, 지역 및 글로벌 도전과제로 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 중인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도 다수 기획중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의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국무부와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민관합동포럼’을 개최해 경제안보, 기술동맹의 구체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연내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해 한미 간 포괄적 우주 협력을 심화하고, 우주 분야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외교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국 국무부 및 국제개발처(USAID),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한미 개발협력 심포지움’을 갖고 한미가 공동의 비전 아래 개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역 및 분야를 협의한다.

또한 외교부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연례 개최하는 ‘한미 전략포럼’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행사로 마련해 안보, 경제, 신흥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외교부는 한미동맹을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직접 체감하며 동맹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맞춤형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미 외교관이 연중 수시로 국내 중·고등학교 및 미국 지역사회를 순회 방문해 ‘한미 외교관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미동맹 퀴즈대회’도 열기로 했다.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사업(WEST) 참여자를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외교부는 이러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SNS를 적극 활용함해 청년세대의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쌍방향형·참여형 행사를 통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미동맹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부뿐만 아니라 범부처 차원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외교부, 국방부, 보훈처,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기념사업 총 150여건)의 한미동맹 기념행사가 양국에서 연중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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