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언론의 "멍게 수입 요청" 보도에 "멍게 단어 없어"
마이니치 '촬영 제지' 보도에는 대통령실 "사실과 다르다" 일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17일 방일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면서 대통령실이 일본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마이니치신문의 22일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바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영상촬영을 제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의 칼럼을 통해 일부 대화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고가 위원은 칼럼에서 "대통령의 스태프가 일본 측에게 '동영상을 중단해달라'며 (윤 대통령과 누카가 회장의) 대화 촬영을 제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멍게란 단어가 나온다고 보도가 나온거 같다"며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그 현장에 없었고 저는 그 현장에 있었다. 멍게란 단어는 나온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우방국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보도된 취지와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다면 오프닝을 찍고 비공개로 전환할테니 협조해달라는 것이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 또는 촬영팀이 아닌 다른 분이 개인적으로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려할 때 정중하게 '그러시면 안된다'고 혹시 이야기한 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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