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에 현대, 볼보자동차, 충전기 제작사 등 95개사 참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에서 '전기차 1000만 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대표 격인 전기차, 이륜차, 트럭 등 전시는 물론 충전기와 연관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전문 정책과 기술 세미나 개최 등 국내외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세미나를 주관한 서울과학기대 이영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와 연관된 충전기술개발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위해 2019년부터 교과부 중점연구과제로 급속·완속 충전기술 및 자동 충전 로봇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전기차 증가 추세를 볼 때 추가적인 정책적 대응 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 국내외 95개 사가 참가한 전시회와 441개 부스 내부 관람객./사진=서울과기대 제공

특히,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2009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시작된 국산 전기차와 충전기 시제품이 양적·기술적으로 급성장하였고, 그동안 정부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앞으로 탄소 중립 목표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신규 차량과 법인기업 리스 차량을 무공해차 즉, K-EV100을 추진할 것이며, 사업용 택시, 버스, 화물차 등의 전환과 생활교통 거점형 인프라 구축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양금희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기차 수요는 2017년과 지난해 대비 15배 성장하였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1000만 대 시대에 맞추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충전시간 단축 등 실질적 실행 대안으로 정부 120대 목표인 친환경 차 구매목표 상향, 신축 시설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강화, 모빌리티 혁명 등을 발표하였으며 전기차 산업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환영사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동훈 총장은 “우리 대학은 그동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 그리고 관련 분야의 고급인력양성을 주도해 왔고, 급증하고 있는 이 모빌리티의 적기 전환을 위해 이미 다져진 연구기술 기반 위에 초격차 충전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박동명 팀장, 탄녹위 에너지전환 전문위원인 황우현 교수, 고려대 주성관 교수와 중앙제어(주)의 김부성 팀장 그리고 전기차사용자협회 김성태 회장, 한전전력연구원의 이중호 원장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전기차 증가가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전기차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 전력망 보강과 계통운영 안정화 방안, 전기차 충전수요 모델링과 전력계통영향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플랫폼 도입방안제시에서 서울과기대 이영일 교수는 “2035년경에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된 매출이 S전자와 비슷한 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책적 지원과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2015년부터 개최되어온 행사로, 올해는 국내외 95개 기업에서 441개 부스를 열고 전시와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자동차와 볼보 등 완성차 기업이 참가하였고, 충전 인프라는 SK, LS 등 대기업과 최근 1조 원대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한 모던텍 등이 대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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