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 거래종결 절차 마무리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KB금융지주는 19일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미국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금융사가 손해보험사를 인수한 첫 사례가 나왔다.

미국 금융지주회사는 미국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포괄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회사다. KB금융은 새로 편입될 LIG손해보험이 미국에서 손해보험을 운영함에 따라 매각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미국 FR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KB금융과 LIG손해보험 매도인 측은 지난해 6월 27일 LIG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미국지점 손실 등 계약조건 일부 변경에 따라 올 3월 26일 변경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승인으로 거래종결을 위한 모든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KB금융과 LIG손해보험 실무자들은 CI·BI 변경, 광고, 출범식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모든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 짓고  KB손해보험(가칭)이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은행, 카드 등과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 KB금융과 LIG손해보험간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KB금융은 전체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서 71%로, 당기순이익 비중은 70%에서 64%로 떨어지는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사업 다각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