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3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전세기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베트남 등 동남아 출장을 마친 뒤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발전포럼에는 30여 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 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인 중에는 이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초청을 받았고, 지멘스, 퀄컴, 코닝, BMW, 벤츠, 화이자, 아람코 등의 최고 책임자들도 참석한다.

이 행사의 전례에 비춰 이 회장은 포럼 기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또는 허리펑 부총리 등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도 교류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의 이번 방중은 미국이 한국 등 각국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생산능력 확장에 제한을 가하는 이른바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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