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28)가 매치플레이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크리스 커크(미국)를 물리쳤던 김시우는 2연승을 달렸다. 일단 조 선두로 나선 김시우는 다음날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맷 쿠처(미국)를 만난다. 쿠처가 1승1무이기 때문에 김시우는 이기거나 비겨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 사진=PGA 투어 SNS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를 잡는 등 좋은 샷 감각으로 호블란을 압도했다. 반면 호블란은 경기 초반 보기 2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9번 홀까지 4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김시우는 15번홀에서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김시우는 마지막 대회에서 2018년 이후 5년 만에 16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임성재(25)와 김주형(21)은 1차전 승리를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나란히 패했다. 임성재는 J.T. 포스턴(미국)에게, 김주형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에게 각각 1홀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둘은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같은 조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경훈(32)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4홀 차로 져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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