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시범경기에서 6-5, 한 점 차로 이겼다. 5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범경기 2승째(1무 6패)를 올렸고, NC는 5패째(3승 1무)를 당했다.

선발 투수 반즈의 난조로 1회부터 3실점하며 끌려가던 롯데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NC 우익수 박건우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황성빈의 번트가 3루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병살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투아웃이 됐으나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권수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1,2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렉스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 롯데 새 외국인 타자 렉스가 NC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 새 외국인타자 렉스는 시범경기 타격 부진에 시달려 걱정을 안겼는데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의 역전도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5회초, 이번에도 2사 후 안권수가 안타를 치고나가자 안치홍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NC도 반격했다. 5회말 박건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안중열과 김주원의 연속안타와 진루타로 엮어진 1사 2,3루에서 서호철의 투수 땅볼 때 최영환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한 점을 더 내 5-5 동점을 이뤘다.

추가실점 없이 5회말을 넘긴 롯데는 7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사구로 출루한 유강남 대신 대주자로 나선 신윤후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아웃이 된 다음 안권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롯데는 김도규, 구승민, 김상수가 7회말부터 1이닝씩 나눠맡아 무실점 계투하며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는 렉스의 첫 홈런, 안권수(2안타 1타점)와 안치홍(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의 활약, 불펜진의 호투 등으로 5연패를 끊긴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반즈가 4이닝 4실점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은 개막을 앞두고 찜찜함으로 남았다.

NC는 선발 신민혁과 두번째 등판한 송명기가 나란히 4이닝씩 던지면서 3실점씩 한 것이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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