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올 시범경기 두번째 멀티히트를 쳤다. 팀 동료 배지환(24)도 안타를 치고 도루도 2차례나 성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5일만에 출전한 최지만은 지난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안타 이후 두번째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0.259에서 0.290까지 올라갔다.

   
▲ 최지만(오른쪽)이 1회 홈런을 터뜨린 팀 동료 코너 조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은 1회초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로드리게스를 2루타로 두들겼다. 두 번 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최지만은 6회와 7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더 추가하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선발 제외됐다가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후 1타수 1안타 2도루 2득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피츠버그가 3-5로 뒤진 7회초 마크 마티아스의 대주자로 나선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동점 투런홈런이 터지며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피츠버그가 다시 5-6으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또 2루를 훔쳐 이날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상대 패스트볼 때 3루까지 간 다음 어니 오도네스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는 결국 6-6 무승부로 끝났고, 배지환이 9회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뽑아낸 동점 득점으로 피츠버그는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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