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이 유로 2024 예선 첫 경기에서 홀란드가 빠진 노르웨이를 완파했다. 호셀루가 A매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후 5분만에 멀티골를 터뜨려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면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스페인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라 로살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맞아 3-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올모, 모라타, 가비, 아스파스, 로드리, 메리노, 카르바할, 나초, 라포르트, 발데, 케파(GK)가 선발 출전했다. 노르웨이는 쇠를로트, 엘리오누시, 아우르스네스, 외데가르드, 베르게 등으로 맞섰다. 노르웨이의 '괴물 골잡이' 홀란드는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 사진=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페인이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도 일찍 넣었다. 전반 13분 발데가 강하게 때린 슛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모가 감각적으로 발로 방향을 바꾼 것이 노르웨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스페인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반격도 통하지 않으면서 전반은 스페인의 1-0 리드로 끝났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 잇따른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계속 골을 노렸다. 이런 저런 교체 카드가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후반 36분 마지칵 교체 카드로 뽑아든 호셀루가 대박을 쳤다.

A매치 데뷔 출전한 호셀루는 투입 후 불과 3분만인 후반 39분 데뷔골을 신고했다. 왼쪽에서 루이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호셀루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호셀루는 첫 골을 넣은 지 단 2분 후인 후반 41분 두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됐던 오야르사발의 슛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호셀루가 재차 슛해 쐐기골을 넣었다. 호셀루의 멀티골로 스페인은 편안하게 3-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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