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연합뉴스 제공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18일 오후 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 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밤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본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6층 격리병동에서는 간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료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답했다.